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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수익형 Mbti 테스트 만들기

2021년 12월 8일 - 이시국 MBTI 유형별 추천 마스크 프로젝트 후기

by 철제백조 2021. 12. 8.

프로젝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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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하자면, 내가 코딩을 시작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내가 코딩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할때(사실 지금도 거의 아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유튜브에서 재미있겠다싶어 따라하기로 마음 먹었었다.

 

그런데 웬걸?

비전공자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에 혹했지만, 사실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었다.

 

강사는 크게 디테일한 설명을 붙이지 않았고, 그런 수준에서 단순히 따라만한다면 비전공자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단순히 따라했을 때의 이야기다.

 

 

 

 

단순히 강의를 보며 따라치면서도 나는 지금 눈앞에 펼쳐진 코드들이 외계어 처럼 보일 뿐이었다. 이대로 이해없이 단순히 따라하기만 하면 내걸 만드는 건 고사하고 완성된 작품은 골자라고도 보기 힘들 수준의 무언가였다.

 

그래서 나는 현재 교육과정에서 CSS, JS, JavaScript, HTML 등의 과정을 일단락 짓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야지만 이해하면서 강의를 듣고, 그걸 바탕으로 나만의 앱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렇게 프로젝트는 무기한으로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 시작과 끝을 기점으로 기간만 놓고보자면 거의 4개월 정도 걸린 아이러니한 프로젝트가 되어버렸다.

 

 

 

프로젝트 주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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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를 구현해도 최대한 디테일에 신경을 쓰자.

예전에 세미 프로잭트를 하면서 느낀 게 있었다. 하나를 구현해도 대충하기보다는 얼마나 그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버튼부터 시작할 때 타이틀까지. 사람들이 스낵컬쳐 식으로 소비하는 앱을 만들것이기에 그만큼 눈이 즐거운 로직을 구현하는데 총력을 다했다.

 

비슷하게 프로세스바가 뚝뚝 끊겨 움직이는 것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식으로 바꾸거나, 로딩창을 구현하면서 창이 굳어 있으면 사용자가 불안을 느끼기에 부드럽게 모션을 주는 등 간단하지만 혼자 이것저것 찾아보며 코드에 대해서,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태도에 대해서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2. 상용화하는 만큼 CSS에 신경쓰자

위와 어느정도 겹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것 역시 가장 중요했다. 스낵컬쳐라는 것은 단순히 호기심과 재미를 위해 짧게 소비되는 것. 만드는 사람에게는 복잡한 코딩작업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소비하는 사람에게는 한마디로 짧은 유흥거리에 지나지 않다.

 

그런데 막상 앱을 열어보니 눈부터 즐겁지가 않다면?

아마 나였어도 그냥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을 것 같다. 일단 눈이 즐겁기 위해 최대한 편안한 배경과 확 관심을 끌 수 있는 JS 로직들, CSS 효과 등을 최대한 고려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난잡하게 보이지 않기 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작업했던 것 같다.

뒤집어 말하자면 깔끔함!!!

 

 

3. 상용화에 중요 요소들을 고려하자

사실 지금 MBTI에 대한 테스트들은 대부분 나올 것은 전부 다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MBTI로 보는 동물 테스트부터 시작해서 MBTI별 음식이나 관광지, 단짝 캐릭터 등을 추천하는 앱은 널리고 널린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나만의 앱을 만들며 동시에 상용화까지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건 두말 할 것 없이 독창성과 더불어 현재 상황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나는 마스크(mask)와 가면(mask)이 서양권에서 엄격하게 같은 용어로 쓰인다는 점을 착안해서 현재 코로나 시국에 조금이나마 웃음을 주자는 취지로 해당 테스트를 만들게 되었다.

 

물론, 이걸 위해서 가볍게 시장조사를 할 필요는 있었지만 말이다.

 

 

4. 홍보가 중요하다

아무리 잘 만들었다한들 홍보가 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거기에 덧붙여 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이건 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지만, 의지도 다질겸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토이 프로젝트겸 MBTI 테스트를 만들고 있으니 나중에 홍보해달라는 말을 많이하고 다녔다.

 

단순히 입방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를 통해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이곳저곳 떠들고 다녔는데 최선을 다해 완성하지 못하면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하는 격이 되지 않겠는가?

 

각설하고 이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SNS. 특히 addthis에서 Instagram 공유를 지원하지 않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지인들에게 인스타 홍보를 주축으로 부탁할 생각이다. 물론, 이글을 쓰고난 뒤에 개별적으로 현재 프로젝트 결과물을 홍보하기도 할 예정이다!!

 

 

5. 코딩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중간 피드백

코딩에 대해서 자문할 곳은 사실 많았다. 인터넷상으로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MBTI 테스트를 개발자 도구로 뜯어보기만 해도 충분히 자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러나 코딩에 매몰되다 보면 실상 가장 중요한 이걸 즐기는 사람들의 피드백을 소홀히하게 된다는 점을 늘 고려해왔다.

 

따라서 지인 한 두명에게 내가 만든 배포 전 앱을 평가받았다. 이 경우엔 당연지사 코딩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주로 CSS나 편의성 혹은 에러 등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이 없이 배포하였다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여 떠났을 것이다. 이런 스낵컬쳐에서 뒤늦게 수정해서 대대적으로 홍보한다한들, 이미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즉,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말이다.

 

 

 

프로젝트 후기

 

 

01

 

요즘말로 아만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는만큼 보인다'의 줄임말로, 프로젝트를 처음에 시작했을 때와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을 때의 내 상황을 이보다 잘 표현한 말이 없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저 기계적으로 무분별하게 강의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치는 게 전부였다. 그렇기에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어도 지식이 없기에 불가능했고 전혀 손을 대지 못하였다.

 

그러나 지식이 쌓인 뒤에 다시 시작하니 드디어 코드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덕분에 내가 정말 원하는 내용을 로직 등을 응용해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단순히 따라하는 것이 얼마나 독이 되는지 코딩 공부의 자세에 있어 정말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덧붙여 코딩 외에 상업적으로 이걸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할지도 고민해보았다. 살면서 이렇게 광고를 붙이고 사람들에게 홍보해 수익을 창출해낸 적은 처음이기에 정말 뜻깊은 공부가 되었다. 이건 비단 코딩뿐만이 아니라 아마 앞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홍보할 때에도 이번 경험을 반추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복잡한 로직 없이도 공유나 광고 붙이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 그런 기능을 도와주는 특정 사이트를 알고 있는가의 여부와 그곳에서 어떤 식으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가 역시 전부 정보의 습득의 문제이지만 말이다.

 

요컨대 이런 정보들을 습득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던 것 같다!!!

 

끝으로 고생했다 나 자신!!!

이제 더 고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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